미국 국방부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 전달한 대이라크 군사행동 방안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선제공격 억지도 포함돼 있다고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30일 밝혔다. 대이라크 전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프랭크스 사령관은 "수년간 대이라크 공격,방어, 억지 등 일련의 군사계획이 존재해 왔을 것"이라면서 지난 9월초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된 군사적 선택방안도 지난 10년간 작성된 계획의 최신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이라크 군사행동 방안들은 미국의 공격 조치와 이라크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결합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거나 또는 중동지역의 미군에 선제공격을 가하려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선택방안이 사담 후세인이 자신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정전에 합의하고 남부 시아파와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중단을 약속함으로써 걸프전이 종결된 지난 91년부터 기획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맥딜공군기지 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