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패퇴한 후 행방이 묘연한 탈레반 정권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파키스탄 국경 부근에 생존해있지만 체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30일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방문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에서 오마르가 현재파키스탄 국경부근 아프간 지역에 살아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몇 차례에 걸쳐 그를 체포하려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또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과 생존여부에관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칼리드 파슈툰 칸다하르 주지사 대변인은 오마르가 아프간 중부 산악지대에 숨어있을 것이라며 아프간 정보기관도 오마르의 대략적인 행방은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하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