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들은 대부분 미국이 유엔의 결의없이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지난주 아시아 10개국의 의회 의원, 정부 고위관리, 외교관, 기업체 최고위 간부 등 1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데 따르면 85%가 유엔의 위임이 없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한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이 유엔의 위임이 있을 때가지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 90%가 넘었으며 80%이상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면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라크가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할 경우에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지지하는 비율이 35%로 늘어났다. 또 대부분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제시한 이라크 핵무기 개발에 관한 보고서와 이라크가 알 카에다 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회의적이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