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테러조직의 한 요원이 요르단에서 미국 시민들을 납치할 계획을 꾸미고 있을지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27일 발표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같은 정보를 토대로 요르단 정부와 경찰, 보안관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적절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그같은 위협의 신빙성이나 납치극이 벌어질지도 모를 시기 등에 관한 추가 정보는 입수하지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만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보다 앞서 26일 요르단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이같은 위협을 평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위해 요르단 당국에 협조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한 전직 탈레반 외교관은 27일 빈 라덴과 전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오마르가 현재 살아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국내의 한 외진 곳에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주재 탈레반 대사관 1등 서기관을 지낸 네세르 아흐마드루히는 페샤와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2주전 회담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워싱턴ㆍ페샤와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