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이라크 서부지역에 잠입해 미사일 발사대가 위치한 곳을 찾아내기 위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영국의 군사분야 전문지'제인스 포린 리포트' 최신호(27일자)가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자매지로 정보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포린 리포트는 이라크에 잠입한 이스라엘의 특수부대 '사예레트 마트칼'이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로 이용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찾아내라"는 지시를 받고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린 리포트는 "우리 정보로는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숨기고 있는 것에 관한 어떤 단서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특수부대를 보내 민감하고 위험한 일을 하도록 지시한 것도 바로 이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린 리포트는 또 이라크가 계속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를 고려할 때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대의 위치는 단지 특정 지역들로 한정된다고말하고, 마트칼 부대의 임무가 초기상황 대비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39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했지만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가하지 않았었다. (런던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