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계속되고있는 대테러 소탕작전과 관련, 해상자위대의 급유해역 확대 및 P3C초계기 파견 등 새로운 지원사항을 일본측에 요청해 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피터 로드먼 국방부 국제 안보 차관보는 이번 주초 가토 료조(加藤良三) 주미일본 대사에게 서면으로 일본의 추가 지원의향을 타진했다. 로드먼 차관보가 제시한 문서에는 ▲아라비아해에서 실시되고 있는 해상자위대보급함에 의한 급유지원 지역을 소말리아 앞바다로까지 확대 ▲선박검사등 해상감시강화를 위한 P3C 초계기 파견 ▲아프가니스탄에 의료부대 및 시설부대 파견 등의 요청사항이 담겨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이같은 요청은 이라크 공격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측은 "자위대의 활동내용을 확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