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주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31명이 사망한데 이어 26일에는 이에 분노해 시위 행진을 벌이던 힌두교 시위대가 2명의 이슬람 교도를 칼로 찔러 유혈 종교 분쟁이 우려되고있다. 힌두 사원 총기난사 사건으로 구자라트주 일원에 3천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된가운데 이날 힌두교도의 시위에서 이슬람 교도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 올해 초 발생했던 유혈 종교분쟁 재연에 대비한 경찰의 경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힌두 사원 총기 난사에 항의하는 전국적인파업 단행을 촉구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무기를 들고 반파키스탄 구호를 외쳤다. 지난 24일 힌두교 사원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무장 괴한 2명은 경찰 특공대의진압작전으로 사살됐다. 지난 2월 힌두교도들이 탄 열차에 이슬람 폭도들이 불을 질러 58명이 숨진후 3개월간 구자라트주에서 계속된 종교간 유혈 폭력사태로 1천여명이 희생됐다. 당시 희생자 대부분은 이슬람교도로 밝혀져 구자라트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의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다바드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