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어스턴스 증권사 직원으로 한때 수백만 달러의 재력가였던 캐리 치미노(41)가 25일 주식사기와 살인교사 혐의등으로 10년 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윌리엄 폴리 지방법원 판사는 치미노의 형을 선고한 뒤 즉각 수감토록 지시했다.치미노는 재판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었다. 치미노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추천을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조작한 혐의등으로 기소됐다. 치미노측 변호인인 발레리 암스테르담은 치미노가 작년 9.11테러 당일 무너지고있는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뒤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어 수감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폴리 판사는 이같은 주장을 기각하고 수감을 지시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법무부 데이비드 에섹스 차관보는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며 치미노가 폭력조직원에게 접근해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증언도 나왔기 때문에 엄한 형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ycs@yna.co.kr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