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지난 24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위치한 방공망 시설을 9일만에 두 차례에 걸쳐 다시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관리들이 25일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군의 항공기들이 바그다드 남쪽 265㎞지점인 알 아마라 부근의 레이더 시설과 역시 바그다드 남쪽 274㎞ 지점인 탈릴의 군 통신시설 등 2개의 방공망 시설을 겨냥, 정밀 유도 무기로 공습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탐파에 위치한 중부사령부의 성명은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 규모의 평가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힐 뿐 정확한 공습 효과에 대해선 언급하지않았다. 한편 이라크군 대변인은 같은날 쿠웨이트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민간과 공공 시설 두 곳을 공습했다면서 이 공습으로 1명이 다쳤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피해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항공기들은 올들어서만 39차례나 이라크의 주요군사시설등을 공격했으며 이라크는 공습에 나선 항공기에 대해 지대공 미사일 혹은 대공포를 140여 차례 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