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5일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유엔 결의가 채택되기를 희망하지만 사담 후세인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그같은 결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상황과 관련해서도 유엔의 새로운 결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 결의 채택은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만, 기존 결의들만으로도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와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후세인에게 유엔의 새로운 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결과에 직면할 것'임을 말해 주는 `분명하고 단호한' 결의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로 장관은 그러나 이런 새로운 결의가 없이도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이는 결코 `선제 공격'의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들을 끝없이 무시하는 정권이 있고 정상적인방법으로 이를 교정할 수 없을 때에는 군사행동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이를 선제공격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런던 A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