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25일 부실채권처리문제와 관련, "은행이 (경영부진상태에 빠진) 기업의 정리를 추진해야 하며 그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 거래기업의 정리를 전제로 대형 은행 등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공적자금을 활용한 지역 금융기관의 재편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장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은행이 주체적으로 판단해 "살릴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정리해야 한다"고설명했다.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다른 기업과의 합병 등을 요구한 후 채권을 포기해 재기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금융지원을 중단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위기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으로 공적자금을은행에 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도록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