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시 휴전선에 배치된 재래식 병력 감축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외국 원조와 투자가 절실한 북한이 긴장완화를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하기 위해 (국교정상화) 협상 과정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긴장완화 조치에는 휴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100만여명 중 일부를 철수하는 것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무기를 제거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또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수십년간 적대국이었던 일본과 화해하기 시작함으로써 외부세계와의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중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무기 및 핵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행동을 포함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