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 가운데 무작위로 뽑아서 실시하는 보안검색이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단계적으로 철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임스 로이 미 교통안전청(TSA) 청장이 말한 것으로 ABC방송이 24일보도했다. TSA 관리들은 급료가 더 높고 훈련이 잘 된 연방요원들이 공항검색대에 배치되면서 이제 공항 게이트들에서 행해지던 무작위 보안검색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내 모든 공항의 보안검색요원들이 연방요원들로 대체되는 최종시한은 오는11월19일까지다. 로이 청장은 검색요원들이 연방 요원들로 모두 대체될 경우 무작위 보안검색이단계적으로 철폐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TSA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이익단체인 `항공소비자행동프로젝트'(ACAP)는 "최상의 보안은 다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무작위 검색이 사라질 경우 메인 검색 게이트에서 행해지는 보안검색만이 남는다"면서 무작위 검색이 사라지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주요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항공운송협회(ATA)측은 연방 요원들에 의한승객과 화물 검색은 보다 정교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색은 불필요하다며 환영입장을 밝혔다. TSA측은 무작위 검색 대상 승객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연방항공청(FAA) 보안자문위원회의 허드슨 위원은 공항내 승객의 5-10%가 서류검토나 무작위 선정을 통해 검색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로이 TSA청장은 또 공항및 항만 근무자및 사전에 등록절차를 마친 여행객에게신분증을 발급함으로서 여행객의 검색대 통과를 빠르게 해 공항과 항만의 혼잡을 개선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로스앤젤레스와 필라델피아 공항, 롱비치 항구등에서부터시범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