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주(州)의 한 유명 힌두교 사원에 24일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며 진입, 신도 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책임자가 밝혔다. 구자라트주 간디나가르시(市)의 R.B. 브라마바트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무장괴한들이 이날 시내 스와미나라얀 사원 단지에 난입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괴한들이 현재 사원 본관을 장악하고 있으며 150명 이상의 신도가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사원내의 구체적인 상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브라마바트 청장은 "3명의 괴한이 사원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소총을 난사해 여성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약 240명의 특공대가 사원 주변을 포위하고 있으며 경찰이 9.3ha 규모의 사원단지 주변 나무들에 포진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푸루쇼탐 로팔라 주 정부 대변인은 현장 부근에서 한 현지 방송을 통해 "2~3명의 괴한이 사원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부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자라트주는 올해 초 극심한 종교폭동이 발생했던 곳으로 지난 2월 이슬람 신도들이 힌두교도가 탄 열차를 방화함으로써 양측간 충돌이 발생, 1천명 가량이 숨졌다. (아마다바드 AP.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