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23일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 공격의 준비단계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관한 새로운 유엔 결의안 통과를 추진중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반대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는 "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를 통해 새로운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미국의 위험한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반대해야 한다"고말했다. 알 타우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군사 공격의 구실로 새 유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할 객관적 필요성도 정당성도 없으며 국제사회는 이런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운영하는 관영 바벨도 " 새 유엔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시도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벨은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재입국 허용 걸정이 " 미국의 오만한 대 이라크 정책에 대한 뼈아픈 일격"이었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새 결의안 채택을 위해 러시아, 중국, 프랑스,아랍 일부 국가에 대해 압력과 협박을 가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도 " 유엔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제분쟁을 해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책임지는 국제 기구로서 역할을 담당해야지 침공을 위한 도구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새 유엔 결의안 채택 노력을 강력 반대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yjcah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