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27
수정2006.04.02 21:30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지지율이 북.일 정상회담 이후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해 무려 24%포인트 상승한 67%까지 수직상승했다.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1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당시 외상 경질파문 이후 40%선 대까지 곤두박질한 뒤 좀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이같은 지지율 상승으로 고이즈미 내각은 북.일 관계정상화 교섭을 자신감있게 밀고 나가는 등 향후 정권운용에 탄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국민의 54%가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수교교섭 재개에 합의한데 대해 "타당한 일"이라고 긍정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단 귀국해서 다른 날을 잡아 합의했어야 했다"는 응답이 34%, "합의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는 대답도 9% 나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