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유엔 무기사찰단이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부시 대통령과 전화회담에서 현재 분위기에서는 유엔의 무기사찰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돼 그들의 행동을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정상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 쌍방 간에, 그리고 유엔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로모프 대변인은 이번 전화회담은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양국정상이 이밖에 다른 전략적 안정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10월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