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9일 가능한 한 빨리 북.일 관계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에 대해 납치된 일본인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일 관계정상화는 "앞으로의 협상에 달려 있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수교회담 재개에 상관없이 북한이 납치된 일본인에 대해 점더 많은 정보를 내놓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가 수교회담 재개에 앞서 해결돼야 할 문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교도통신이 18일과 19일 전국의 유권자 1천73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6.2%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49%는 일본 정부가 북.일 수교회담을 서두르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이 자체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결과도 81%는 북.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지지하면서 60%는 북한과 일본간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또 북.일 정상회담후 고이즈미 총리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번 조사때의 51%보다 늘어난 61%로 나타났다. (도쿄 교도.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