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전면 수용하고 미사일 발사 시험을 무기한 중단할 것을 다짐했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19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핵무기 개발의혹과 관련한 국제적 합의사항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무기 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일본이 협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선언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할지에 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북한측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오는 2003년 이후에도 계속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