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치닫는가운데 좌파 인물인 브라질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0%선을 넘어서면서 당선 확률을 높여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단체인 이보페(Ibope)가 최근 전국 203개 도시의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해 18일 글로보 TV 방송 등을 통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더 오른 41%를 기록해 2위 후보와 격차를 더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중 하나이자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대통령이 속한 사회민주당(PSDA)의 조제 세하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의 22%보다 더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이밖에사회당(PSB) 소속으로 리우 데 자네이루 주지사 출신인 안토니 가로징요 후보와 중도좌파인 사회민중당(PPS)의 시로 고메스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각각13%와 12%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다른 여론조사 단체인 인스티투토 복스 포풀리가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이보페 조사결과보다 1%포인트 더 높은 42%로 나타났으며, 조제 세하와 시로 고메스 후보는 더 낮은 각각 17%와 15%로 파악됐다. 한편 브라질 대선은 내달 6일 실시되며,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달 27일 최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