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중 2명은 이번 북일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과 교도 통신이 북일정상회담이 열린 17일 오후 7시부터 18일 오전 11시30분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동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천16명 중에 65%인 4천607명이 북일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북일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일본인 납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 사과했으며 미사일 시험 발사를 무기한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시절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했으며 현금이 궁한 북한에 경제 원조를 제안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한 사람 중 34%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있어 진전이 있을 것으로 봤으며 23%는 양국의 국교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10%는 이번 회담이 동북아 지역의 안보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23%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담 결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