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7일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재입국 허용조치를 환영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를 무력으로 위협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상정할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의 공동노력으로 전쟁 시나리오를 피하고 정치적 해결 방안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사찰단원의 재입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이 과정에 새 결의안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있다. 이바노프 장관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사찰단이 들어가야한다. 그들의 이라크 복귀가 핵심 과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이라크의 무기사찰단 복귀 합의에 대해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권을 존중하는 포괄적 사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첫 조치'라고 논평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