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싸인 세계무역센터와 비행기 한대, 9.11 대미 테러공격 배후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초상화가 묘사되어 있는 라이터가 독일 서부 몬하임 거리에서 16일 판매되다가 경찰에 압수됐다. 경찰은 이 라이터를 한 남녀 한쌍이 거리 축제중 판매대 위에 올려 놓고 팔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히 출동, 이를 압수한 뒤 이들이 인종 증오를 촉발하고 폭력을 미화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있던 세계무역센터는 지난해 9월 11일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조직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납치범들이 여객기 2대로 들이받아붕괴됐으며 약 2천800명이 사망했다. (몬하임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