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이라크의 입장 발표에 대해 "일종의 전술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백악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결의안을 모면하려는 이라크의 전술은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정유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연속 증가했다.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한 4억6000만 배럴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 폭인 140만배럴을 웃돌았다. 오클라호마주 쿠싱 비축기지의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3만3000 배럴 증가해 3300만배럴을 기록했다. 했다.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전략비축유를 늘려 3억6490배럴까지 늘렸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동안 120만 배럴 감소한 2억2740만배럴로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 예상치인 90만 배럴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디젤과 난방유 등의 증류유 비축량은 주중에 280만배럴 감소한 1억1500만배럴로 5년 평균치보다 7%가량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10만배럴로 집계됐고, 수입량은 일일 650만배럴, 수출은 하루 470만배럴로 나타났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기상 관측 이래로 최악의 가뭄을 겪는 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원조를 요청했다.1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잠비아는 심각한 가뭄을 겪는 잠비아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이 235억 콰차(약 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원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전날 밤 공영 TV ZNBC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2천만 인구 중 660만명이 식량 구호가 절실하다"며 "235억 콰차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잠비아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올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비가 오지 않아 농업 부문이 황폐해져 농작물과 목초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비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국제사회와 민간 부문과 종교 단체에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잠비아는 장기 가뭄과 가중된 식량난에 지난 2월 29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어 말라위(3월 25일), 짐바브웨(4월 3일)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등 아프리카 남부가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앞서 가뭄이 닥치기 전인 작년 말 아프리카 남부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거의 5천만명이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러시아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중매체 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이날 러시아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소셜네트워크·메신저 앱 전문 사용자 협회(Appsim)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이 협회는 "현재 러시아 내 틱톡 사용자들은 2년 전의 영상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틱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사용자들의 동영상 업로드를 차단하고, 러시아 사용자들이 외국에서 업로드된 동영상을 볼 수 없도록 막은 바 있다. 협회 측은 "틱톡을 금지하면 러시아에서 개발된 토종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3000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동영상 제작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로스콤나드조르에 틱톡이 러시아 내 법률을 준수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러시아 내 앱 사용이 차단될 수 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