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북한 방문 목적은 "우리가 북한과 국교정상화 논의를 재개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한 데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소측과 한 질의응답에서 "일본은 종전 이후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못하고 50년 이상이 흘렀다"면서 "양국간에 많은 상호 현안이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일본인 납치문제는 일본에서 큰 문제이며 미사일이 우리 머리위로 날아가고 있고 괴선박 문제도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들과 해결해야 할 상호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일본이 한국 및 미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과 대화를 하며 북한에 대해 세계와 특히 한국 및 미국과 대화를 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