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NBC TV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오는 20일 께부터 대 이라크 '유엔 결의안' 초안작업을 위해 관련국가들간의 논의가 긴밀하게 진행될 것"이라 밝히고 "안보리의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수용치 않을 경우 유엔이나 국제사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반드시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의안 시한과 관련,"유엔의 결의안 채택은 몇달이 아니라 수주안에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이라크 당국도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무한정 시간을 주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도 "이라크와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유엔의 결의안 조기 채택을 종용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유엔 안보리의 결의가 있을 경우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협조할 것"이라며 '대 이라크 전쟁반대'라는 기존의 강경입장에서 일보 후퇴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