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17일 열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 빠르면 10월 중순 대사급을 대표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 전했다. 또 일본이 과거 청산과 관련한 보상을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때와 같은 경제협력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김 국방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이 관계정상화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뒤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