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1주년 기념일에 한 대국민 연설과 그 다음날 유엔에서 한 연설로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는 미국 국민이 늘어났다고 뉴스위크가 14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지지하겠다고 대답한 국민이 69%에 달해 지난 8월말 조사때보다 5%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6%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7%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또 부시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70%에 달해 지난 8월 조사때보다 9%포인트가 늘어났다. 이 지지도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으나 아직도 9.11 테러 직후인지난해 10월보다는 18%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잘 설명했느냐는 질문에는 62%가그렇다고 대답했으나 31%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69%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조치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을 장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성공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55%는 후세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제거되고 이라크에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중동에 민주주의가 확산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70%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이라크는 생물학 또는 화학무기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 포인트.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