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내 일부 인사들은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대가로 대규모 식량지원을 결부시키려는 인상을 보이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13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일본과 북한의 각자 이익을 위해 일본은 납북자 문제 진전을 식량지원과 연계하려한다는 인상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는 미 행정부 일각의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걱정이 아니라 단순한 생각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입장은 일본이 식량지원에 동의한다면 납북자 문제에 대한 보상이라는 인상을 주지않기 위해 유엔(UN) 구호기구들을 통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리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다변화될 수 있다면 우리는 일본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해, 미 행정부 내 강경파들이 이번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보여줬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오는 1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수교협상문제를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대두할 예정이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