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오는 17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지난 2000년 10월이후 중단돼 온 국교 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양측 합의는 지금까지의 사전 실무 협의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의혹'과 관련,납치 피해자의 안부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명확히 밝혔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측은 다만 북한이 사전 협의대로 정상회담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지 아직 불투명한 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실제 회담에서 밝힌 내용 등을 확인한 후 수교 교섭 재개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그동안의 실무 절충에서 ▲두 정상이 수교 교섭 재개에 정식합의하게 되면 대사급 실무 회담에 착수하고 ▲납치 의혹,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정상회담 의제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