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대통령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섬뜩한 정부라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42.여)가 13일 말했다. 지난 97년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뢰금지운동가 윌리엄스 ICBL대표는 이날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행정부는 미국역사상 가장 무서운 정부"라고 비난하면서 "부시는 레이건이나 닉슨보다 나쁘며 그는 세계를 흑백으로만 본다"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했다. 그는 "한 나라가 예방작업이라는 구실로 군사적 침략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성토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특히 미국이 서방국가 중 유일하게 지뢰금지 국제조약을 비준하지 않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은 스스로 '악의 축'으로 지목한 이라크,이란,북한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오슬로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