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3일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12개월내에 정치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당초 방침을 사실상 확인했다. 지난 1981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마하티르 총리는 앞서 지난 6월 22일 오는 2003년 10월 총리직은 물론 집권 국민전선 의장직에서도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2004년 말 이전에 치러질 차기 총선에서 국민전선을 이끌 것인 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알로르 스타 지방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말레이시아 국민이 국민전선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