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12일 유엔총회 연설은 이라크에 대한 "선전포고는 아니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부시연설후 한 강연에서 밝혔다. 파월 장관은 뉴욕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국가외교정책위원회에서 가진 강연에서 "(부시 연설은) 전쟁선포가 아니었다. 그것은 유엔이 무언가 행동을 취할 시간이되었다는 대(對)유엔 성명이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금지된 화학, 생물, 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사용 가능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부시 대통령에게 유엔안보리 결의없이 단독행동을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로 인한 위험은 당면한 현실이다. 대통령은 오늘 유엔에 (이같은 위험에 대한) 반응을 요구한 것"이라며 "유엔이 창설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반응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오랫동안 테러리스트들과 사악한 동맹을맺어왔으며, 유엔 결의에 도전해왔다. 그는 되풀이해서 침략야욕을 드러내왔다"고 덧붙였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