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대량 살상무기로 문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테러리스트나 폭군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 1주년을 맞아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가 있는 곳이라면 지구 어디라도 추적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지난 슬픔의 1년을 회고하면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미국이 안전해질 때까지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광신자 패거리를 물리치라는 역사적 임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1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체제를 '불법무도한 집단'으로 규정하고,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일환으로 '대(對) 이라크 선제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