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생화학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할 항공기와 미사일이 충분치 않으며, 이스라엘은 이라크 공격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2일 밝혔다. 엘리저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 북부 헤르질야의 반테러리즘국제정책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구체적인 대응방법은 밝히지 않은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독자적인 공격 및 방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은 `긍정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지대공 미사일에 생화학능력을 결합할 어느 정도의 전략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엘리저 장관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미사일,항공기 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스라엘은 미사일요격기 '애로우' 2개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대공미사일 '패트리어트' 포대들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 공군이 공중을 통한 모든 공격시도를 차단할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독자적인 공격 및 방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스커드 미사일 39기를 발사했으며 당시 이스라엘 총리였던 이츠하크 샤미르는 보복공격을 하라는 압력에도 불구, 이라크에 대응하지 않았다. (헤르질야 UPI=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