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주년을 맞아 서남 아시아 지역에 주둔중인미군 병력에 대해 11일 최고 단계인 `델타'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미군 제5함대가 주둔하는 바레인 지역에서는 공격 가능성에 관한 믿을 만한 정보 보고에 따라 이미 하루 전인 지난 10일 델타 급으로 경계령이 격상됐으나 이 지역의 미군 전체를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11일 관할 지역의 모든 미군 시설에 대해경계령을 `찰리'급에서 `델타' 급으로 격상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바레인의 경계등급이 높아진 것과같은 이유, 즉 믿을만하되 구체성은 없는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 관할지역은 이집트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25개국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전세계 다른 지역의 미군들에게는 `알파'에서 `델타'에 이르는 경계령중낮은 편인 `브라보' 급 경계령이 내려져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