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닮은 24명의 사나이들이 11일 브뤼셀에서 벨기에 영화감독 롭 반 아이크(63)의 새 영화에 출연하는 영광을 누리기위해 일렬로 도열해 심사를 받았다고. 벨기에의 벨가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5년에 저예산 공상과학(SF) 영화 '애프터맨'(Afterman)으로 큰 인기를 끈 반 아이크 감독이 제2탄 '애프터맨 2' 제작을 추진하면서 악당으로 등장할 빈 라덴역을 모집해 닮은 꼴들이 대거 모이게 됐다는 것. 9.11 대미테러 공격 1주년에 맞춰 이같은 닮은 꼴 심사를 한 이유에 대해, 그는당연히 커다란 홍보효과를 노린 "마케팅" 전략때문이라고 솔직히 시인. 약 100만 유로의 적은 예산으로 제작될 이 영화는 인간 장기밀매에 가담한 빈라덴에 맞서는 애프터맨과 그의 딸의 활약상을 그리게된다고. (브뤼셀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