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중부 사령부를 플로리다주 탐파에서 카타르소재 공군기지로 이전할 것이라고 폭스 TV가 11일 보도했다. 폭스 TV는 고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중부 사령부가 오는 13일 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 사령부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서부터 아시아 중부 지역에 실시되는 미국 군사작전의 지휘본부이다. 사령부 이전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2일 유엔 총회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을 설명하는 중대한 연설 이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 소재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는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기 위해 5천명 가량의 공군 인력이 주둔중이나 사우디는 자국 영토로부터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