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배나 더 성능이 좋은 우주망원경이 개발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우주를 종전보다 더욱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을 개발하기로 하고 미국내 굴지의 방산ㆍ자동차업체인 TRW를 새 우주망원경 제조업체로 선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11일자로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2010년 허블망원경과 임무를 교대하게 될 새 우주망원경이 기존 망원경보다 천체관측 능력이 10배나 탁월해 우주를 생성시킨 '빅뱅(big bang)'이후 은하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TRW 기술진은 지구에서 약 1백만마일 떨어진 태양궤도를 비행할 차세대 우주망원경을 설계해 왔다. 새 우주망원경은 하나의 반사경이 아닌 36개의 반사경을 직경20ft 크기로 배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리돈도비치에서 제작될 최첨단 우주망원경 사업의 계약금은 8억2천500만 달러다. 이 금액은 항공우주산업 기준에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우주산업에서는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고 이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TRW는 최근 3개월간 3건의 위성프로그램을 수주했으며 역내 다른 업체들도 최근 수년동안 우주업계에서 맹위를 떨쳐 캘리포니아주 남부가 우주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타임스는 TRW가 지난 1990년 지구 375 마일 상공의 궤도로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을 만든 당시 업적이 반영돼 첨단망원경 수주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차세대 우주망원경 수주 경쟁에는 록히드-마틴도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