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번주말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조지 W.부시 대통령과 회담할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0일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의 방문은 "(부시)대통령이 이탈리아지도자와 다수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 성향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백악관의 발표가 있기 직전 이라크에 대한군사 행동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이라크 공격을 지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유럽에서는 이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부시 행정부의 강경 노선을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바 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2일 개막되는 57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후 워싱턴인근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