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중일 국교 정상화 30주년을 맞아 내달 1일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산케이(産經)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중일 수교 공동성명의 서명일인 9월 29일을 전후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지난 4월 자신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에 대한 중국의반발로 방중을 사실상 유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중국측이 야스쿠니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북.일 정상회담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방문이 실현될 수있게 됐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장쩌민(江澤民) 주석에게 오는 17일의 북.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아시아의 안전보장과 국제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방중기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지는 `나비부인'을 관람하고, 충칭(重慶)의 일본 총영사관 개관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