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간주되는 11월 중간선거가 8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부터 상.하원 의회 및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을 선출하기 위한 예비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미 중간선거 예비선거전은 이날 워싱턴 시를 포함,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등 11개주에서 일제히 시작돼 9.11 테러 1주년을 앞두고 중간선거 초반판세 장악을 위한 양당간의 민심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은 중간선거를 위해 상.하원이 다시 휴회에 들어가는 10월 4일을기해 D-30일 선거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지도자 토머스 대슐 의원을 비롯한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예비선거 시작과 9.11 테러 1년을 맞아 테러전과 경제민생현안등 선거쟁점을 둘러싸고 치열한 정치공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11월 5일로 예정된 미 중간선거는 34명의 상원의원과 435명 하원의원 전원, 36명의 주지사 개선이 걸려있어 공화, 민주 양당은 모두 2004년 재선고지 선점을 위한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에서 1석만 만회하면 상원에서 다수당을 재장악할 수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하원에서 6석만 더 가져오면 하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해 여소야대 정국을 굳힐 수 있는 상황이다. 주지사 선거의 경우, 50개 주지사 가운데 공화당이 현재 27개 주를, 민주당 21개 주, 무소속이 2개 주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 23명, 민주당 11명, 무소속 2명 등 총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선출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