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나이가 100세(9월 말 현재) 이상인 장수 노인수가 과거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100세 이상의 장수자는 1만7천934명으로 작년보다 2천459명이 늘어났으며, 이중 여성은 전체의 84%인 1만5천59명에 달했다. 이로써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은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5배, 여자는 4.5배증가, 장수 대국 일본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후생성은 "100세 이상의 고령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 2070년대 후반에는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14.09명이며, 지역별로는 오키나와(沖繩)가 39.50명으로 지난 90년 조사 개시 이후 13년째 1위를 지켰다. 일본의 최고령자는 지난 16일 115세를 맞이한 혼고 가마토(여)씨로 조사됐다.혼고씨는 지난 해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