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향후 지지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는 '경제회복'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BS 마켓워치와 CBS 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투자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9%로 전달과 같았다. 이는 지난 2~5일 CBS와뉴욕타임스가 미국 전역의 성인남녀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치인 63%보다 더 높은 것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경제업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비율은 50%로 전달의 46%보다 상승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CBS와 뉴욕타임스 조사 결과치47%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경기불황기에도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인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들은 전체의 67%를 기록, 향후 경제 상황이 지지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백악관의 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시의 정책이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과 그렇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25%, 54%로 대조를 이뤘다.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17%였다. 이밖에 응답자 중 49%는 부시 대통령이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44%는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의 투자자 1천99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