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방북단이 오는 17일 정부 전용기가 아닌 민간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정부 전용기를 이용할 방침이었으나, 북한측이 이에 난색을표시함에 따라 민간 전세기 2대를 이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위청은 지난주 정부 전용기의 운항을 지휘할 항공자위대 특별항공수송대의 부사령관과 조종사 등을 북한에 파견해 공항의 활주로 이착륙 상황 및 기상조건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일본측의 전용기 사용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민간기 운항을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이와 관련, "북한을 방문하는 각각 정상은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통례"라며 "북한의 관례무시 행위를 받아들인 일본 정부는 벌써부터 저자세를 보이고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