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앞두고중국 전통 과자인 위에빙(月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의 영자 일간지 스탠더드는 9일 중국 업체들이 연간 100억위앤(元) 규모의위에빙 시장을 쟁탈하기 위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장비가 전체 위에빙 시장 규모의 30%를 차지한다"면서 "따라서 세련되고 전통미가 있는 포장은 물론 일부 업체들은 고급지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공장은 개당 300위앤을 들여 마련한 황금빛 나뭇잎으로 위에빙을포장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는 위에빙과 함께 중국차나 포도주, 자기 등을 끼워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고급풍의 포장지로 포장하더라도 올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게 될 상품은 위에빙 자체의 품질이 우수한 물건이 될 것이라고 스탠더드는 지적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당국은 지난 주말 시장에서 판매되는 위에빙의 10% 정도가품질이 열악하거나 세균이 들어있는가 하면 수분 함유량이 너무 많아 곰팡내가 난다고 경고했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