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8일 오후 탱크를 앞세우고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부레이즈 및 누세이라트 난민촌 인근을 침공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소식통들이 전했다. 40여대의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들이 누세이라트 난민촌 외곽으로 통하는 방향으로 두갈래로 진격해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의 침공에 맞서 두 난민촌에서는 이슬람사원 등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저항을 호소하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이스라엘군 침공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측은 밝혔다. 이들의 시신은 이스라엘의 통제하에 있는 지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측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분리하는 담을 넘으려는 두명의 용의자를 발견했다"면서 이들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명이 무장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 및 불도저 등이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엘-발라 지역으로 침공했다. 이 지역은 이틀전 팔레스타인측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숨진 곳이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자치지역내 수백m까지 진격해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탱크들은 이 지역의 전력을 공급하던 전기발전기를 파괴했다. 이스라엘 군측은 이번 침공을 "목표가 정해진"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