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백악관으로 공화, 민주 양당 의회지도자들을 초치하고 이라크전 개전의 불가피성을 천명하는 한편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동은 부시 대통령이 의회와 국민, 유엔을 통한 범세계적 지지를 확산하기 위한 개전 외교의 첫 시동으로 간주돼 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음은 USA 투데이가 5일 전한 백악관 5자회동의 뒷얘기 대담 요지. ▲부시 대통령=사담 후세인은 11년 동안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합의를 지키지 않고 옆으로 살짝 비켜서 있는가하면 꽁무니를 빼고 이를 회피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전세계를 농락하고 있는 실상을 전세계에 알 수 있도록 본인이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담 후세인은 심각한 위협이다. 그는 정말 중차대한문제다. 이것은 이 나라가 반드시 대처해야 할 중대사다. 오늘은 선출직 여러분들과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지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는 날이다. ▲토머스 대슐 민주당 상원지도자=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사태가 변했다고 믿을 만한 새로운 추가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 본인은 현재까지 비밀분류된 정보든 아니면 비밀해제된 정보든 이와 관련해 새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무엇이든 본 적이 없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지도자=일단 대통령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면 대통령이 국회에 나와 이라크전 결의을 요청할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이문제를 둘러싸고 너무 많은 논의를 해왔다. 공화, 민주 양당의 사려깊은 인사라면 남녀의원을 불문하고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합법적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공화당)=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의회와 협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 사안에 관한한 의회 청문회를 거쳐 종국적으로 부시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때가 이르면 의회에 나와 의회 결의를 정식 요청할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의회 역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지도자=우리는 이제 의회와 국민을 향한 논쟁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논쟁은 미국민 다수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심각하게 행하고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