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9.11 테러 1주년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대비, 3개 패트리어트 대(對)탄도 미사일부대를 배치했다고 일간지 마리브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부 하이파 인근과 중부 제데라 부근의 헤페츠 하임 키부츠, 그리고 홍해 휴양도시인 에일라트 외곽에 미사일부대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최근 "일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북부 하데라 발전소부근에 애로우 대탄도 미사일부대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디모나 핵발전소가 위치한 남부 네게브사막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를 포진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 내용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경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비재래식 무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발사한 39기의 스커드 미사일로인해 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미국 정보 보고서를 인용, 이라크가 생화학 및 핵무기로 공격을 가해올 경우 이스라엘은 핵무기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