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2일(이하 현지시간) 자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른 회원국들에 증산을 촉구키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 관영통신 SPA 회견에서 OPEC의 증산 여부에 관한 결정이 오는 1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담에서 내려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OPEC가 이 회동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알-누아이미 장관은 "산유 상한선을 조정하는 것이 시황을 감안해 충분한 협의가 이뤄진 후 모든 회원국이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의 석유정책이 "석유 생산-소비국 모두에 합당하면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부추길 수 있는 수준으로 유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사우디가 오사카 회동에서 OPEC 산유량을 하루 80만배럴 늘리는 결정이 내려지도록 다른 회원국들에 촉구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있은 후 나왔다. OPEC의 릴와누 루크만 의장도 앞서 OPEC가 증산하더라도 시장수급 안정을 위해 "실질적으로 소량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OPEC가 오사카 회동에서 증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장 유종별로 소폭 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해산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지난 금요일(30일) 배럴당 18센트 떨어진 27.2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서부텍사스중질유 10월 계약분은 28.98달러로 6센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2일이 미국의 노동절 휴일임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은 유가의 소폭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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